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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 쓰기

Day 21 | 걱정 대신 생각 통제하기

 

 
 스토아 철학은 세상을 두가지로 나눈다.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중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관심을 갖는다. 이 관점은 고통을 최소화하고, 이익을 최대화 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빨래를 널었는데 비가 내리려 한다. 날씨는 통제할 수 없지만 빨래를 걷는 것은 결정할 수 있다. 이때 하늘에 저주할 시간에 빨리 빨래를 걷는 것이 이득일 것이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통제할 수 없는 사건을 걱정하는 에너지로 통제할 수 있는 행동을 하라. 그것이 최선이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싯타르타’에서는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 싯타르타가 한 소녀에게 자신이 그녀를 겁탈하면 어쩔거냐고 물었다. 소녀는 “그럼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요. 제 육체는 빼앗아도 정신은 빼앗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물리력으로 육체는 통제할 수 있지만, 정신은 빼앗을 수 없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을 하나씩 제거하면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단 한가지만 남는다. 우리의 생각이다. 이전 문단에 따르면, 우리는 통제할 수 없는 세상보다는 생각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원효 대사가 말하듯 모든 것은 자기 마음에 달렸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가장 비참한 것은 걱정이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나를 괴롭히게 만들기 때문이다. 걱정은 통제할 수 없는 미래의 고통을 현재에 복사하는 행위이다. 게다가 불안이 미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감안하면 더 나빠진다. 만약 걱정 대신 기대를 갖는다면 전혀 다른 상황이 된다. 일어나지도 않은 사건으로 기쁨과 즐거움을 얻는다. 구체적인 예시를 들자면 발표전 불안이 생길 때가 있다. 이때 성공적으로 발표하는 자신을 상상하며 불안을 기대로 바꿀 수 있다. 이때 얻는 기쁨도 좋지만, 발표도 안정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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