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에서도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할 자유만은
그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다

저자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정신과 의사이다. 그는 그곳에서 인간성의 끝을 보았다. 그곳의 간수들은 포로를 학살에 동조했고, 피해자들 역시 본인이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제물로 바쳤다. 그러나 그들 중 누군가는 전혀 다르게 행동했다. 하루에 반 개만 나오는 빵을 양보했고, 남들 대신 가스실에서 죽음을 맞았다. 어떤 간수는 처벌을 감수하고 포로들을 도왔다. 즉, 인간은 아무리 지옥과 같은 환경이라도 자신의 행동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곳에서의 생존을 이렇게 표현한다. '의학 교과서는 전혀 맞지 않다. 인간은 불면증이 있어도 잠을 잘 수 있으며, 결벽증이 있어도 흙 묻은 빵을 허겁지겁 먹으며 살아남는다. 그러나 삶의 의지를 잃는 순간 누구도 더 살지 못했다.' 이것은 의학적으로도 설명 가능하다. 삶의 의지가 없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염과 염증 반응이 늘어나서 금방 죽게 된다. 안 그래도 영양 상태가 부족한 그들에게는 매우 치명적이었을 것이다.
그가 살아야하는 이유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옆 수용소에 갇혀있는 아내를 다시 만나야 하는 것, 다른 하나는 이곳에서의 경험을 학계에 알리는 것이었다. 그는 그 지옥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하늘을 옆 방에 있는 사랑하는 아내와 보고 있다는 믿음을 가졌을 때이다. 그때 옆에 있던 사람이 말했다고 한다. "세상에 노을이 이토록 아름다울 줄이야!" 그렇게 그는 살아남아 그곳의 경험을 책으로 남겼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전해주었다. 어떤 절망에도 아름다운 어떤 것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책은 묵주, 염주와 같다. 묵주를 하나씩 세 듯 자신의 생각에 잠겨 한 글자 한 글자 읽어가는 것이다. 그렇게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 의미 충만한 글을 읽으며 명상하면, 허무한 삶에 의미가 채워진다. 인생의 의미가 없다고 여겨지면 세상에서 가장 의미 충만한 이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저자
- 빅터 프랭클
- 출판
- 청아출판사
- 출판일
-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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